결국 이렇게 될 일이었지?
음지의 용병이자 멤브로크의 젊은 가주
자리잡은 광기
하나의 목표를 갈구하는 그는 제 의지를 타인에게 행사하길 주저하지 않으며, 그 행위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바깥의 옳고 그름은 더이상 그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듯, 거만한 혼돈이 그곳에 또아리를 틀고있다. 가문에 제 모든걸 들킨 순간부터 그는 살아남기위해 광기를 체화해야만 했고, 그 과정에서 제 자신마저 믿지못하게 되는 일들 끝에 '고통만이 내면의 진실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뱀과도 같은 혓바닥은 여전하지만, 이전의 격식은 사라졌는지 나름 유쾌하게 굴어주기도 한다. 물론, 저에게 가치있는자에게만 허락하는 평온함으로, 기준에 못미치는 '약자'에게는 가차없는 무례함을 보여준다.
뿌리깊은 이기심
가로막는것을 전부 치워버리고자 하는 급진적인 행동력은 그의 자랑이다. 본가로 끌려간 직후에는 반항하던 그였지만, 제 선택이 마법세계에서의 수배령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엔 제 '힘'이 부족했다는 어그러진 결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제 바깥에서의 자유조차 얻을 수 없게 된 그는 환경과 기질적 영향으로 점점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미 물러설곳이 없는 자에게 두려울것이 무엇 있으랴. 그는 제 잘못을 남과 다르게 바라본다. 지극히 제 가문식으로. 힘의 논리로. 저 혼자 쟁취하는 '자유'는 실패했으니 이용할건 전부 이용해서 모든곳을 똑같게 만든다는, 어둠의 마왕마저 이용한 이기적인 자유를 쟁취하려고 한다. 기저에 두텁게 깔린 이기심을 자각하지도 않은채, 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계를 갈아엎기위해 그는 끝없이 행동에 임한다. 그 모든것은 어린날의 것처럼 생생하고 날서있지만, 그때보다 훨씬 위협적이고 잔악하다.
의외의 진중함
그는 비뚤어진 자존심의 소유자로, 저를 영원히 바꾼 패배를 잊지않았다. 광기가 그의 이성마저 재운것은 아니었기에, 배움의 중요성을 알고있는 그는 일전의 경험을 반면교사삼아, 이때까지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힘을 길렀다. '희망어린 동심'이 완전히 깨진 그에겐 어렵지 않았다. 고통에 인내하는것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 소양이었으니까. 그럼에도 그는 평범하게 웃을줄도 알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멜로디를 흥얼거릴줄도 안다. 새로 알게 된 물건에 여전히 흥미를 느낀다. 다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닐뿐. 두번의 실패는 스스로가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면 생각보다 적대적인 모습을 자주 볼 수 는 없다. 무기를 드러내야 할 때와 아닐때를 구분하는 능력은 타고났으니까. 또한, 그는 나약한것에 완전히 '무관심'하게 변했다. 제 가문이 '머글'을 '무관심'하게 대하는것처럼.
이해를 벗어난
비틀린 고문을 통해 고착화된 사상은 결코 평범하지 못하고, 그를 고립시키던 가문을 향한 거부감은 바깥도 똑같다는 광기어린 이해로 되새김질 된 끝에 결국 가문을 집어삼키고 그 위에 올라서길 택하게 만들었다. '도구'로서 가문을 휘두르며 거래를 위해 바깥을 나다니고, 우회적인 루트로 머글세상을 돌아본 그는 끝없이 되새긴다. 이 모든것을 딛고 서리라고. 제가 하고싶은것을 하고, 그것을 막는 자들을 편하게 치울수 있는 세계를 원한다. '어둠의 마왕'이 부활하면 제 가문의 오점인 '어머니'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는 힘으로서 자유로워 질 것이다. 미래가 계속 변한다고 하면, 될때까지 시도하면 되는것이고, 기회가 사라지면, 억지로 만들어내면 되는일이다. 제가 결국 이렇게, 자기자신을 깎아낸것처럼 말이다. 능청스럽게, 제 뜻을 관철하려 하는 그는 이제 이해받는것도, 하는것도 그만두었다.
"믿음은 약자사이의 이해방식이지. 아무리 봐도, 내가 알만한 건 못되었던 것 같아. 그렇지? 하하하하!"
//멤브로크 가문에 대해//
멤브로크 가문은 순수한 힘이 마법사를 완벽하게 만든다는 사상을 가진 가문이다. 그렇기에 힘을 추종하고, 강렬하게 원한다. 멤브로크 가문이 장성할 수 있던건 그들의 힘이 확실히 보증되어 있는 것이기도 했고, 마법사로서 이해관계가 맞는다면 최고의 동료이기 때문이었다. 예전엔 나름 '대담한 멤브로크'로서 여러 기숙사에 걸친 걸출한 인재들을 내기도 했으나 점점 광기에 물들어 힘의 완벽함을 숭상하면서, 인간성이 어떻게 되든 강하기만 하면 상관없다는 생각에 따라 혈연을 가지게 되었고, 멤브로크는 광기의 가문으로 완성되어가며 점점 폐쇄적이 되어갔다.
출처미상
멤브로크 가문은 어떤 더러운 일이라도 서슴없이 해내버리니, 법 좀 어기고싶은 이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겁니다. 평범한 방법으로 그들과 대적할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멤브로크 가의 사용인 출신이 남긴 메시지 발췌
▶멤브로크 가문은 마법사우월주의 기조임에도, 명예에는 별 관심이 없는 가문이라, 그를 중시하는 다른 순수혈통 가문과의 사이는 요원한 편이다.
▶머글을 보는 시선은 여타 다른 극단적 순수혈통들과는 좀 달라서 따지자면 무관심에 가깝다.
▶어둠의 마왕이 세력을 모을때 참여했던 집안이다. 가문 내 폐쇄적인 분위기가 만연해진 때라, 내부정보가 적어서 마왕의 몰락 이후에도 적은 피해로 조용히 종적을 감출 수 있었으며 멤브로크 가문이 어둠의 마왕을 두둔했는지 조차 모르는 마법사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문의 이름을 대면 그러고도 남을거라는 답이 돌아온다) 마왕의 부활이 실현가능한 일로 판단되자마자 암암리에 움직였다. 죽음을 먹는 자에 은밀히 가담하고 있었으며, 콘클라베 습격 역시 알고 있었다.
▶출처를 알기어려운 재보들을 소유하고 있기에 그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문이기도 하며 대부분 매우 어두운 주제로 엮여있는 편이다. 실제로 몇몇 중범죄를 일으킨 멤브로크 가의 인물들이 여러차례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집안의 구성원 대부분이 가명을 가지고있다는 거짓제보를 진실로 믿는 이들이 많다는것만 봐도 최근 떠도는 멤브로크 가문의 이미지를 바로 알수있다.
▶수행원을 따로 두고있어 호그와트 입학생인 덱스터 멤브로크를 킹스크로스역까지 데려다주는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우편을 보내면 부엉이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진다.
▶어머니 '아이샤 멤브로크' 아버지 '녹스 멤브로크' 남동생 '케일렌 멤브로크' 외에도 숙부 '루퍼스 멤브로크' 고모 '에이다 멤브로크' 등.
▶본가와 여러 분가로 나뉘어져있다. 덱스터 멤브로크는 본가의 장남으로 가주를 쓰러뜨려 자격을 증명하고 현 가주가 되었다.
▶녹턴앨리의 뒷거래처로 자주 거론된다. 음지의 마법사들에게는 위험하지만 감수할만한 성과를 보장하는 용병가문과도 같다.
2000년 상반기 시점부터 가문의 일에 합동되었다.
▶전투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가문이 대대로 '힘'을 추구해 온 결과물.
▶멤브로크가의 본가는 가문의 시조가 말년을 보낸곳이다. 지금은 강력한 차폐마법으로 보호되고있어 위치를 알수없다. 덱스터 멤브로크가 망명하고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가문측에서는 덱스터 멤브로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하고 있었으며, 가문만의 이유로 그 주변인물들의 정보역시 수집한 상황이었다.
▶덱스터 멤브로크가 가주가 된 2002년부터 그들의 죽음을 먹는 자로서의 활동에 박차가 가해졌다. 타고난 능력으로
잠입해있는 스파이를 색출하기도 하며, 죽음을 먹는자 체포현장을 급습해 그들의 탈주를 돕는 등, 차지한 권력을 적재적소에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예언자 일보에 자주 이름을 내보이고 있지만, 가문의 은신이 견고한탓에 오러들은 도통 그 꼬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편.
▶전 가주와는 다르게 '힘을 통한 개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있기에 구성원들은 현 가주에게 만족하고 있다.
완연한 성인의 육신, 멤브로크 가문의 고된 시련을 전부 거쳐, 그 증표인 흉터들로 온 몸을 장식하고 있는 그로부터는 이제 이전의 깨끗한 외견을 찾아볼 수 없다. 늑대모피로 만들어진 코트 아래 몸을 완전히 감싸는 타이트한 복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목에서 오른팔까지 크게 자리한 화상을 그 아래로 가리고 있다. 가리지 않은 손가락에 남은 접합자국만 보아도 그가 겪어온 고난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나마 여전한 버건디 빛의 머리카락은 주인의 무신경함에 제멋대로 풀어헤쳐져 넓게 등 뒤로 퍼져있으며, 날렵해진 얼굴선은 이목구비에 단단하게 자리잡아있다. 한때 자신을 꿰뚫었던 검을 그 품에 숨기고서 때를 기다려온 붉은 눈빛은 뱀같은 끈질김으로 번뜩인다.
1980년 7월 19일생.
가죽장갑은 찾아볼 수 없다. 깔끔한 자상만이 그곳에 있다. 가문에서 얻은 첫 흉터지만 이후 생긴 다른 상처들에 비하면 눈에 띄지않는다.
양손잡이지만, 왼손에 지팡이를 드는걸 선호한다.
온몸에 크고 작은 흉터가 있으며 목언저리부터 오른팔까지 긴 화상자국이 있다. 양 손은 여러 생채기가 가득하며 왼손 중지와 약지에는 접합흉터가 존재한다. 오른다리의 옆으로 콘클라베의 중상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본인이 남기기를 원했기에.
케일렌은 그에게 오른눈을 잃었다. 그의 손을 뚫었던 썼던 검에.
맛에 대한 호불호가 크지않아 뭐든 잘먹는편이다. 생선회를 즐긴다.
만성 두통은 사라졌다.
머리카락을 관리하길 포기했다.
'녹스 멤브로크'를 쓰러뜨리고 현 가주의 자리에 올랐다.
루퍼스 멤브로크로 부터 '레질리먼시'를 제대로 쓰는법을 배웠다.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된것이다.
이를 통해 눈의 건조함도 상당히 완화되었다.
[멤브로크 가문의 검]
가문사람 대부분이 소지하고있는 고유 장비이다. 덱스터는 동생의 것을 상자에 보관하고있었다. 별다른 마법적 효용은 없지만 매우 견고하며 특유의 검은 날 부분이 아주 날카롭게 연마되어있어 깔끔한 절삭력을 자랑한다. 가문의 문양이 새겨져있다.
-리벤지리아
1학년 방학, 낡아서 너덜너덜한 가문의 마법책에서 배운 주문.
멤브로크 가문의 거래관계에서 이용되는 주문이다.
어떤 고통이던 나누어 받는 주문으로 마법부에는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권장하지않는 주문'으로 기재되어있다.
금지되지않은 이유는 단 하나, 시전자도 리스크를 지기때문이다. 멤브로크 가문은 이 리스크를 추가적인 계약조건으로
상쇄하고 있다. 지속시간이 존재하기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거래라면 갱신을 위한 접선이 생기기도 한다.
덱스터 멤브로크는 고통을 효과적으로 전가하기위한 양날의 검 공격수단으로서 이 마법을 적극이용한다.
-인피미타스
가문 사람이 쓰는것을 목격한적이있음. 유용할것이라 여겨 직접 배움받은 주문.
치명상을 입히는 주문이다. 저주 마법만큼은 아니더라도 직관적이고 강력한 공격마법이기에 공식적인 사용처가 제한되어있는 주문이다.
물론, 멤브로크 가문은 그런 제약을 신경쓰지 않는다.
루퍼스 멤브로크가 덱스터에게 가르쳐준 주문이다.
-레네르바테맥시마
호그와트의 서적들을 뒤지다가 매우 높은 책장구석에서 발견한 작은 책에서 배운 주문.
기절마법을 방지하고 시전자에게 반사시키는 주문이다. 방어하기 위한 주문이자 반격기로 사전에 작업이 필요하다. 마법이 쓰여있던 작은 책은 덱스터 자신이 볼 수 있는곳에 숨겨놓았다.
녹스 멤브로크의 기절마법을 반사하고 마지막 공격을 선사할 수 있게 해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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